기질성격검사 (TCI)
기질성격검사를 통해 무엇을 알수있나요?
TCI 검사는 개인의 기질과 성격을 구분해 평가하는 심리검사로, 사고방식, 감정 표현, 행동 패턴, 대인관계 스타일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성향을 지녔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부부나 연인 간의 성격 이해,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 및 양육 방식 개선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TCI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 검사는 기질 및 성격검사로 기질을 측정하는 4개의 척도와 성격을 측정하는 3개의 척도를 포함하여 총 7개의 척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기질(Temperament) 척도
1. 새로운 자극과 흥분을 추구하는 자극 추구 척도
2. 위험을 회피하거나 행동을 억제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위험회피 척도
3. 사랑, 인정 등과 같은 사회적 보상 신호에 반응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사회적 민감성 척도
4. 보상이 주어지지 않아도 한번 시작한 행동을 지속하려는 경향을 평가하는 이내력 척도
2. 성격(Character) 척도
1. 스스로 행동을 상황에 맞게 조절하고 통제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자율성 척도
2. 타인을 수용하고 성숙하게 대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연대감 척도
3. 나와 타인을 초월한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평가하는 자기 초월 척도
기질 (Temperament)
기질이란 자극에 대해 자동으로 나타나는 감정적 반응의 경향성을 말합니다. 이는 타고나는 특성으로, 인생 전반에 걸쳐 크게 바뀌지 않는 편이죠. 기질에는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수박과 귤이 있다고 해볼게요. 어느 쪽이 더 좋은 과일인가요? 수박이 더 좋다고 할 수도, 귤이 더 좋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각각의 매력과 특색이 있을 뿐이죠.
기질도 이와 같습니다. 어떤 기질이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서로 다를 뿐이에요.
그래서 기질은 ‘이해’의 대상입니다. ‘아, 나는 이런 기질을 가졌기 때문에 이런 감정을 자주 느끼고, 특정한 행동을 쉽게 하게 되는구나.’ 이렇게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기질은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기질은 생물학적인 성격이 강한 개념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호르몬 같은 생리적 물질과 깊은 관련이 있지요.
사람의 행동과 관련된 시스템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행동을 유도하는 시스템 – 도파민과 관련이 있어요.
2. 행동을 억제하는 시스템 – 세로토닌과 관련됩니다.
3. 행동을 지속시키는 시스템 – 노르에피네프린이 관여하죠.
조금 더 쉽게 설명해볼게요. 행동을 유도하는 시스템은 어떤 행동을 쉽게 시작하게 만들어 주고, 억제하는 시스템은 위험을 경계하며 행동을 멈추게 하며, 유지하는 시스템은 특별한 보상이 없어도 그 행동을 꾸준히 이어가게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눈 덮인 산을 봤을 때,
• 어떤 사람(A)은 ‘와, 멋지다. 저기 한번 올라가보고 싶어. 다음 주에 등반하러 갈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고,
• 또 다른 사람(B)은 ‘저긴 위험해 보여. 미끄러져 다칠 수도 있겠는걸? 난 가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이 둘 중에 누가 옳을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단지 서로 다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질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서로를 오해하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겠죠.
성격 (Character)
성격은 기질을 바탕으로 형성됩니다. 기질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성격은 자라면서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죠. 살아가며 성숙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미성숙한 방향으로 흐르기도 합니다.
성격은 기질에서 비롯된 자동적인 정서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타고난 반응을 어떻게 다루고 표현하느냐는 성격의 몫인 거죠.성격에는 상대적으로 ‘좋은’ 성격과 ‘덜 성숙한’ 성격이 있습니다. ‘나쁜 성격’이라기보다는 ‘아직 미성숙한 상태’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네요.
앞서 과일 비유를 다시 떠올려볼까요? 같은 수박 씨앗이라도, 물을 잘 주고 햇볕을 적절히 쬐며 정성껏 관리하면 건강하고 맛있는 열매가 맺히겠죠. 반면에 돌보지 않고 방치하면 같은 씨앗이라도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않을 수 있어요.
성격도 마찬가지입니다. 꾸준히 다듬고 성장시켜야 하는 영역이에요. 그래서 성격은 개발할 수 있고, 성숙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TCI 검사를 통해 성격을 측정할 수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자율성과 연대감이라는 두 가지 항목으로 나뉩니다.
• 자율성은 나 자신과의 관계입니다. 책임감, 자기 수용, 자기 조절과 같은 요소들로 구성되죠.
• 연대감은 타인과의 관계를 말합니다. 공감, 이타성, 타인에 대한 신뢰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두 영역은 훈련과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성격이 성숙해지면, 내면의 수용 범위가 넓어지고, 내가 바라보는 세상도 더 긍정적이고 유연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조금 더 비유적으로 설명해볼게요. 편식을 하는 사람을 생각해보세요.
좋아하는 음식이 나왔을 땐 행복하겠지만, 대부분의 음식이 입맛에 안 맞는다면 식사 시간이 괴로울 수밖에 없겠죠. 반면에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무슨 음식이 나와도 적응하고 즐기기 쉬워요. 수용의 폭이 넓기 때문입니다.
기질성격검사 대상
성인용 TCI : 만 19세 이상 성인 및 부모님 (자기보고식)
청소년용 JTCI : 만 나이 12~18세 청소년 (자기보고식)
아동용 JTCI : 만 나이 7세 ~ 11세 아동 (주양육자보고식)
유아용 JTCI : 만 나이 3세 ~ 6세 유아 (주양육자보고식)
이런 분들께 특히 추천드려요
• MBTI를 해봤지만 감정 문제나 관계 패턴이 설명되지 않는 분
• 감정이 예민하거나, 쉽게 번아웃 되는 이유를 알고 싶은 분
• 자꾸 비슷한 사람들과 비슷한 문제를 반복하는 느낌이 드는 분
• 이민 생활 속 정서적 부침을 겪고 계신 분
• 아이의 성향이 이해되지 않아 양육이 어려운 부모님